사슴 벌레 키워본 후기 장점과 단점
멋진 벌레였던 것이 추억에 남았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넓적 사슴벌레를 잠깐 키웠던 적이 있습니다. 넓적사슴벌레는 사슴벌레중에서 시중에 가장 구하기 쉬웠던 종이기도 했습니다. 대략 가격은 1~2만원 정도 했습니다. 크기에 따라서 가격도 천차만별 이구요. 따로 사슴벌레 키우는 키트도 있습니다. 키트하나에 사슴벌레 한마리면 키우기 준비 완료지요.
그렇게 가볍게 생각이 되어 키우기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저는 넓적사슴벌레 2마리와 암컷 4마리 장수풍뎅이 1마리를 키웠었습니다. 암컷을 많이 들여온 이유는 혹시 모를 미래에 사슴벌레 장사라도 하지 않을까 싶어서 였습니다만 그저 망상이었던것 같습니다...
사슴벌레의 수명은 길게 살아야 2년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1년 내외로 삽니다. 하지만 관리가 안되면 금새 죽어버려서 생각보다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케이지 안이 건조하지 않게 습도를 유지해 주어야 하며 젤리는 생각보다 자주 갈아 주어야 하고 톱밥은 자주는 아니더라도 부분적으로 교체를 해주어야 합니다. 똥도 싸지만 케이지 벽에 묻은 것만 보이기 때문에 휴지로 슥 닦아주면 됩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사슴벌레를 키워본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였습니다. 어렸을 때 직접 산에서 잡은 놈을 키웠었는데 얘가 겨울잠을 잔답 시고 톱밥 밑으로 들어가서는 영영 나오지 않은 채 생을 마무리 했습니다… 물론 야생이라 그런 것이였고 철저히 애완용으로 길러진 벌레들은 그러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키운것도 시간이 꽤 지나긴 했지만 사슴벌레를 키웠던 경험으로 장점과 단점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사슴벌레 키우기 장점
1.공간 효율이 좋다.
손바닥 크기도 안되는 벌레이기 때문에 케이지도 그만큼 작다. 작은 빈 틈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키울 수 있다.
2.조용하다.
절대 주인을 방해하지 않는다.
3.비교적 사육 비용이 저렴하다.
젤리만 먹는다. 젤리 값이 그리 비싸지 않다. 놀이목 등 한번 사주면 평생 쓴다.
사슴벌레 키우기 단점
1.야행성이라 밝은 곳에서는 행동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하루종일 톱밥 밑에 박혀 있는다. 아주 잠깐 미동을 볼 수 있는 정도이다.
2.수컷끼리 합사는 안된다.
암컷과는 가능하지만 수컷과 한케이지에 같이 놔두면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죽는다.
3.물리면 생각보다 아프다.
궁금해서 집게를 건드리다 물리면 피가 날 정도로 아프다. 작다고 무시하면 안된다.
키운지 한참이 지나긴 하였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본다면 그저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 다시 키워볼 생각은 전혀 없다. 정말 큰 이유는… 이 녀석들은 정말 재미가 없다. 강력한 집게로 다양한 액션 기대했다면 실망한다. 그저 하루종일 숨어지내는 게 전부이다. 이 놈들도 답답한 상자에서 숨어 지내느라 여간 괴롭지 않을 꺼라 생각이 든다.
그래도 지금 키우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작은 벌레라도 생명체이기 때문에 최대한 장수 할 수 있게 잘 키워줄 수 있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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